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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오늘은 어떤 책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해주실지 궁금한데요.

오늘 소개해 주실 책은 어떤 건가요?

네~ 바로 이 책입니다.

앤소니 드 멜로 신부님의 ‘깨침과 사랑’ 이예요.

인도 뭄바이 관구의 예수회 신부님이세요

1987년 세상을 떠나실 때까지 많은 영성 강의와

저술로 우리에게 알려진 영성가이시지요.

‘깨어나십시오’, 또 다른 책 ‘벗어나십시오’

모두 영신수련을 통하여 깨달은 바를 정리한 책이라고 볼 수 있지요.

  

‘깨침과 사랑’은 앤소니 드 멜로 신부님이 1984년 뉴욕에 있는 예수회의 포담 대학교에서

피정 강연한 것을 서거 25주년을 맞이하여 책으로 발간한 거예요.

원제목은 Redi-scovering Life ‘삶의 재발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2월에 번역되어 나왔어요.

‘행복하려면 집착에서 벗어나라.'

내 안에 주입된 프로그램을 내려놓을 때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내가 변화되려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사랑하는 것은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다.

오직 필요한 한 가지는 ‘사랑하는 일’이다

이렇게 감동 받은 내용들을 말씀해 주셨어요.

네, 드멜로 신부님은 강의 전반부에서 이 점을 강조하셨어요.

모든 갈등, 탐욕, 외로움, 공허함, 슬픔 이러한 것은 집착에서 오는 것이고

집착은 사랑의 큰 원수라고 말합니다.

물론이죠. 집착은 욕망에서 오는 것인데 이 욕망과 집착을 벗어나는 방법은

지금 내가 집착하고 있는 이것이 거짓신조라는 것을 이해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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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돈이 최고라는 물욕에 대한 집착, 너 없이는 못살아하는 사람에 대한 집착,

그것을 가지지 않으면 나는 불행해 하는 욕심 등이 사실은 거짓이라는 거예요.

너 없이는 못 산다던 연인도 몇 개월이 지나면 원수가 되고,

이것을 가지면 행복해라고 하지만 가지는 순간 행복은 멀어지고,

이처럼 내가 집착하는 것이 거짓 믿음이라는 거지요.

이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자유롭게 되고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책 내용 중에 잘못 주입된 프로그램이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행복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 일상 해오던 행동들,

심지어 확실하다고 믿고 있던 것이 잘못 주입된 프로그램일 수 있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잘못 주입된 프로그램에 따라 살았기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오해를 하였던 것이지요.

제 자신일 수도 있고, 많은 경우는 외부에서 주입된 것이겠지요.

아기가 태어나 자라면서 우리는 계속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라고 프로그램을 주입시키잖아요.

그것이 잘못된 프로그램인지도 모르면서요.

그래서 부모님이나 교육자, 아니 우리 어른들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조심해서 가르쳐 주어야 하겠지요.  

잘못된 프로그램을 주입시키면 불행하게 살 수도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은 후 자주 생각하게 되었어요.

내가 지금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제대로 된 프로그램에서 나온 것인지

잘못 주입된 프로그램에서 나온 것인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영적독서가 준 선물이지요.

드멜로 신부님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질의 응답한 것을  

그대로 만든 책이라 구성이 난해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보석과 같은 삶의 지침이 되는 말씀이 곳곳에 있으니까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내 생각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인간관계가 힘드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