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숨고르기를 2주 하셨으니 본격적으로 아래로부터의 영성을 시작할까 합니다.

오늘은 책을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분도출판사에서 나온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아래로부터의 영성인데요.

이 책을 미리 읽으시면 제가 이끌어가는 영적 여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왜 몸의 소리를 들어야하고, 감정과 느낌들 그리고 상처들을 왜 만나야하는지 아시게 될 거예요. 

일단 아래로부터의 영성으로 시작하는데 아마도 성령께서 이끌어가시리라 믿고  

그때 그때 느낌이 오는 대로 진행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몸의 소리를 들어라’ 입니다.

몸이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라 했는데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영혼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을 겁니다.  

우리의 몸과 영혼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몸의 소리를 잘 들으면 영혼의 소리를 알아차릴 수 있죠.  

몸이 아프다면 반드시 영혼도 아프다는 것을 알아차리셔야 합니다. 

반대로 영혼이 튼튼하면 몸도 튼튼합니다.  

보통 감기가 잘 안 낫고 그러면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이야기하는데  

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 사람의 영혼의 에너지가 바닥이 났다는 증거입니다.  

영혼에 힘이 있으면 면역력도 올라가고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잘 이겨냅니다. 

특히 현대인은 머리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서 살고 있어서 몸의 소리를 잘 못 듣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못 듣는다는 얘기입니다.

우리의 에너지가 머리에 쏠려있으면 가슴으로 내려갈 에너지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의도적으로 머리를 멈추고 숨을 천천히 쉬면서 몸의 상태를 의식하는 겁니다.

- 머리를 멈추라~~ 생각을 잠시 멈추라는 말씀이시죠?

우리의 몸은 대단히 정직합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나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는 그 소리를 듣고 있지 않죠.

아플 때만 알아주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알아주셔야 해요.

일단 요번 한 주는 몸의 소중함에 대해서 알고 몸과 대화할 준비를 해주시면 좋겠네요.

말씀이 우리의 몸을 취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몸도 거룩합니다.

그동안 몸을 잘 돌보지 않고 함부로 다루셨다면 몸에게 미안하다고 하세요.

하루가 끝나는 시간에 깊은 호흡을 하시고 오늘 하루 수고한 내 몸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세요.  

신체부위별로 토닥이면서 해주시면 더 좋겠네요.  

손, 발, 팔다리, 머리, 심장, 위장 등등

이렇게 하고 잤을 때 다음날 몸이 좀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