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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첫영성체를 마치며
이 름 김현정(베로니카)
작성일 2021년 1월 7일 조 회 159
첨부파일 없음
내 용

첫영성체를 마치며

 

 

 

 

지난 1018,

막내 루카의 첫영성체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누나들을 따라서

성당을 다녔습니다.

 

성당에 가자고 하면 잘 따라오고

주일 미사 참례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미사 시간에는 잠을 자거나

딴 짓을 하는 아이를 보면서

첫영성체 교리를 잘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교리가 미뤄지면서

올해 안에 받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6월 중순부터 늦은 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또 첫영성체? 고생하겠네."라는 인사말에

부모 교리는 받지 말까?’ 하는 유혹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사 내내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부모 교리도 빠지지 않고 매일 미사 참례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력과 정성을 많이 쏟았던

큰아이의 첫영성체 교리 때와는 달리

두 번째가 지나고 세 번째가 되니 저의 마음가짐도,

가정교리도 대충 대충하게 되었습니다.

모범을 보이는 일은,

처음 다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모범은커녕 저의 본성을 드러내는 일이

허다한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 의지만 드리면

그분이 모든 것을 해주실 것이라는 말씀에

저를 내맡겼습니다.

 

그렇게 가다 보니 저의 부족에도

예수님은 아이를 이끌어 주시고

아이는 그 안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숙제를 찾아서 하고

기도를 하자고 묵주를 들고 오기도 하였습니다.

 

 

기다리던 첫영성체를 모신 후 첫마디는

예수님의 피는 맛이 없어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대단해. 더러운 입속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힘이 들까?

난 다른 사람 입속으로 못 들어갈 것 같아.”라며

 

말도 생각도 예쁘게 하겠노라고,

그리고 자꾸자꾸 예수님을 모시러

성당에 가야겠다고 다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 역시 아직도 아이들에게

성당에서만 착한 척하는 엄마입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너희도 마찬가지야라며 되받아치지만,

그래서 성당에 더 자주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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