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알려드립니다.
| 제 목 | 3월24일 방송 원고 | ||
|---|---|---|---|
| 작성일 | 2018년 3월 23일 | 조회 | 1850 |
| 첨부파일 | 없음 | ||
| 내 용 | |||
|
오프닝 안녕하십니까” ‘전례와 성경 속 음악’의 박수원입니다. 지난 주 눈과 비가 내리면서 잠시 봄을 시샘하는 추운 날들이 며칠 이어졌습니다. 사순절의 막바지에 이르면서, 내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이하는데요. 다행이 날씨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십니다. 어린 나귀를 타고 들어오십니다. [많은 군중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서,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 이렇게 외칩니다.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이스라엘의 임금님은 복되시어라.” ] ‘전례와 성경 속 음악’, 오늘은 성지주일부터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이르는 성주간의 아름다운 음악들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곡으로 프랑스 중부 클레르몽페랑 대성당에 전하는 수난곡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는 장면, 준비했는데요, 이 곡은 10세기 중세 음유시인이 현악기 반주에 맞추어 민요곡조로 낭송하는 모양새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종려나무 가지를, 또 어떤 이들은 올리브가지를 손에 들고 기쁨에 가득 차 하늘을 지어 낸 왕을 맞으러 달려나갔도다” 브리스 뒤이시의 청아한 목소리로 들어봅니다. [음악1] Track 2……………… (5:30) 프랑스 중부 지방이죠. 클레르몽페랑 대성당에 전하는 수난곡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는 장면을 골라 보내드렸습니다. 중세 음유 시인의 낭송조로 된 음악이었는데요, 클레르몽페랑은 과거 십자군 원정의 중심지였고, 또 수도원 운동의 영향으로 깊이 있는 신앙의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브리스 뒤이시가 중세 현악기인 비엘을 연주하면서 노래한 작품이었습니다. 구약 성경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 땅을 탈출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느님이 말씀하신 대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린양을 죽여 그 고기를 먹고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라고 합니다.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하느님의 재앙을 피해갈 수 있었던 거죠. 또, 누룩 없는 빵을 빚어 먹게 했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유태인의 명절이 유월절과 무교절입니다. 누룩 없는 빵을 먹는 무교절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나누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 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은 근심하며 차례로 묻기 시작합니다. “저는 아니겠지요?” 예수님께서 이르십니다. “그는 열둘 가운데 하나로서 나와 함께 같은 대접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박으로 나가셔서 겟세마니, 올리브 산으로 가신 예수님. 심란한 마음에 밤새워 기도하십니다. 이윽고 이들이 몰려와 예수님을 잡아갑니다. 17세기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 지방의 작곡가 기욤 부지그냑의 음악 한 곡 준비했습니다. “아아, 오늘 너희 중 한명이 나를 배신할 것이다.” 조엘 코헨이 지휘하는 보스톤 카메라타의 연주로 보내드립니다. [음악2] Track 1……… (3:07) “아아, 오늘 너희 중 한명이 나를 배신할 것이다.” 조엘 코헨이 지휘하는 보스톤 카메라타의 연주로 감상하셨습니다. 습니다. 내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미사는 매우 성대한 미사입니다. 먼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행렬이 있구요, 그리고 말씀의 전례에서 수난 복음을 낭독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최후 만찬을 함께 나누면서 성체 성사를 세우시고, 붙잡혀 가시고, 십자가로 고통받아 돌아가시는 전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감동적인 순간이죠. 요즈음은 그냥 수난 복음 내용을 읽기만 하지만 예전에는 이 모든 복음을 낭송조로 노래 했다 합니다. 이런 음악을 수난곡이라 합니다. 광고 잠시 전하는 말씀 듣겠습니다. 대구가톨릭평화방송이 정성껏 마련한 <전례와 성경속 음악>은 XXX와 함께 합니다. 내일은 주님 수난 성지주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것을 기념하고, 또 예수님이 겪은 수난과 고통에 동참할 것입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펼쳐 놓으신 장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내일 미사의 화답송 소개해 드립니다. 시편 22장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보는 사람마다 저를 비웃어 대고, 입술을 비쭉거리며 머리를 내젓나이다. “주님께 의탁했으니 구하시겠지. 그분 마음에 드니 구해 내시겠지.” 개들이 저를 에워싸고 악당의 무리가 둘러싸, 제 손발을 묶었나이다. 제 뼈는 마디마디 셀 수 있게 되었나이다.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눠 가지고, 제 속옷 놓고는 제비를 뽑나이다. 주님, 멀리 떠나 계시지 마소서. 저의 힘이신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시편 22장에 전하는 성지주일 미사의 화답송인데요,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그러니까 금요일 오후 세시에 온 땅이 어둠에 덮혔을 때 부르짖으며 남기신 말씀이 바로 이 구절입니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19세기 독일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이 작곡한 시편 22장, 준비했습니다. ‘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테너 티트 코거만, 에스토니아 필하모닉챔버 콰이어의 연주, 그리고 다니엘 로이스의 지휘로 함께하시겠습니다. [음악3] Track 5……… (8:08) 펠릭스 멘델스존이 작곡한 시편 22장, ‘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테너 티트 코거만, 에스토니아 필하모닉챔버 콰이어의 연주, 그리고 다니엘 로이스의 지휘로 보내드렸습니다. 예수님이 수난 받으시기 전, 최후의 만찬 때 누룩 없는 무교절 빵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시며 성체성사를 세우셨습니다. 하늘의 만나, 천사들만이 먹던 그 양식을 예수님 덕분에 우리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을 지어낸 창조주가 빵의 모습으로 우리게 오셨습니다. 오히려 종이 그 주인을 먹는 크나 큰 신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쓴 <천사의 양식>이라는 기도문이 바로 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가톨릭 성가에도 수록되어 있죠! 세자르 프랑크의 빠니스 안젤리쿠스, 천사의 양식 들으면서 잠시 쉬어 가겠습니다. 스티븐 클리오베리가 지휘하는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콰이어 소년 합창단의 연주입니다. [음악4] Track 1……… (5:04) 브릿지 '전례와 성경 속 음악'은 매 주 토요일 오후, 6시10분부터 7시까지 전례 기도문을 가사로 삼아 노래로 만든 작품이나 성경 내용을 담은 음악을 재미있게 소개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김주현과 박수원이 나누어 진행하는 대구가톨릭평화방송의 ‘전례와 성경속 음악’에 여러 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27m50s ‘전례와 성경 속 음악’, 바로 내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을 맞이해서 그리스도의 수난과 고통에 관한 음악들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196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 전례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느님을 찬미하는 기도를 바치는 전례가 있죠. 성무일도 혹은 시간 전례라 부르는데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밤기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성주간, 성수요일, 성목요일, 성금요일에는 이 밤기도 독서때 예레미아 애가를 낭송했었다고 합니다. 예레미아 애가는 기원전 586년 예루살렘이 망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빌론으로 노예로 끌려간 것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예언자 예레미아는 이 사건을 눈으로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그 참상을 통해 회개할 것을 권하고 그러면서도 구원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프랑스 작곡가 프랑소아 쿠프랭은 바로 이 성주간 밤기도 전례를 위해서 아름다운 콜렉션을 남겼습니다. 성수요일 밤기도 독서, 르송 드 테네브르에서 첫 두 악장을 골라 소개해 드립니다. 1714년 쿠프랭은 수녀원에서 거행될 성주간 밤기도를 위해서 두 명의 소프라노가 부르는 아름다운 음악을 지어냅니다. 바이얼린, 플루트, 그리고 저음 현악기인 바스 비올과 클라브생, 이렇게 작은 편성의 반주지만 장엄하게 예레미아 애가를 노래합니다. 먼저 프롤로그가 등장합니다. “이로서 예언자 예레미아에 의한 애가를 시작합니다”라는 선포를 하는거죠. 그러고 난 뒤, 예레미아의 애가 본문이 노래됩니다. “아, 사람들로 붐비던 도성이 외로이 앉아 있다. 뭇 나라 가운데에서 뛰어나던 도성이 과부처럼 되고 말았구나. 모든 지방의 여왕이 부역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구나.” 윌리엄 크리스티가 지휘하는 레자르 플로리상의 연주로 보내드립니다. [음악5] Track 1………………………… (1:38) Track 2………………………… (2:07) “아, 사람들로 붐비던 도성이 외로이 앉아 있다. 뭇 나라 가운데에서 뛰어나던 도성이 과부처럼 되고 말았구나. 모든 지방의 여왕이 부역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구나.” 프랑소아 쿠프랭의 성수요일 밤기도 독서, 예레미아 애가 1장1절, 윌리암 크리스티가 지휘하는 레자르 플로리상의 연주로 보내드렸습니다. 계속해서 예레미아 애가1장2절이 이어집니다. “밤이면 울고 또 울어 뺨 위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구나. 그 모든 애인들 가운데 위로해 줄 자 하나 없고 벗들은 모두 그를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다.” 소프라노 소피 단느만의 연주와 함께하시겠습니다. [음악6] Track 3………………………… (3:31) 클로징 '전례와 성경속 음악” 오늘은 바로 내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아 그리스도의 수난과 고통에 관한 음악 소개해 드렸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죠반니 바티스타 삼마르티니의 작품 들으면서 인사드립니다. 에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관한 칸타타에서 사도 요한 성인의 아리아입니다. “주님에게 돌던지는 저 잔인한 이들의 마음을 잘 압니다. 페르시아의 사나운 호랑이도 자신을 지어낸 창조주 하느님께는 좀 더 온순할 것입니다.” 우리를 구하고자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감내하신 예수님 바라보며 사는 한 주간 되었으면 합니다. 제작에 윤 제오르지아 수녀, 구성, 진행에 박수원 하비에르였습니다.안녕히 계십시오. [음악7] Track 5……………(7:42) | |||
| 이전글 | 3월17일 방송 원고 | ||
|---|---|---|---|
가톨릭평화방송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