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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10월 25(목)-26(금) 문화예술, 영성의 뜨락 - 시인 주설자
작성일 2018년 10월 26일 조회 4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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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작가 소개


지은이_주설자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으며,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문장시와 시학으로 시, 영남문학으로 수필, 아동문예로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만해 님 시인상 우수상, 허난설헌문학 대상, 한국아동문예상, 한글글사랑문학대상, 안중근의사상(문화예술부문 본상), 교육자로서 문교부장관특상 1등상, 대통령표창, 교육부장관표창장 등을 수상했습니다. 시집 가랑잎은 당찬 유목이다』 『단풍나무 여자, 동시집 말하는 신호등』 『얘들아, 정다운 내이름을 불러줘』 『얘들아, 예쁜 내얼굴을 봐줘』 『저기 있었네, 곤충친구들』 『여기 있었네, 곤충가족들, 저서 유아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료집』 『산막터소녀가 일궈낸 꿈 이야기외 다수가 있습니다. 현재, 시와시학회 회장, 한국시인회 회원, 대구가야유치원 설립자 및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저는 한평생을 어리고 티 없는 벗들과 함께 하면서 한결같은 사랑과 열정으로 어린이 교육에 몸 바쳐 왔습니다. 그리고 순수한 동심처럼 마음은 맑게, 생각은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따사로운 봄볕을 담은 시심으로 동시를 써 왔습니다. 미루나무 같이 높고 푸르른 아이들의 꿈을 모아 여섯 번째 동시집을 세상에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 소담한 결실이 부디 어린 새싹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고 눈부신 꿈을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단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더욱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의 말

주설자의 시는 자연, 가족, 모성애를 그 바탕에 두고 있다. 여기에 유아교육 전문가로 살아온 서른 해의 시간이 더해져 그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 자연을 닮아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고, 늘 변치 않는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작고 여린 것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고, 아이들의 심성처럼 맑고 순수한 것이 바로 주설자의 시가 지닌 주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시를 읽으면 마음이 한없이 평온해질 뿐만 아니라, 마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처럼 즐거워진다.

   

 황수대(아동문학평론가) 

 

 



찔레꽃


성주 산막터

돌아오는 길은

두두무꼴 찔레에 닿는다

언제 또 올래 젖던 음성이

혼자 잠들기 무섭다며 흰 꽃 피운다했지

내 어머니는 외로워서

마을의 이사온 할머니에게

하룻밤 자고 갈적마다 지전을 주셨지

나 어머니 혼자 두고 돌아오는데

한 잎씩 뚝뚝 떨어지던 찔레꽃

그 오래전 꽃잎 지운 바람이

이젠 내게 불어와

꽃 진 자리는 어느덧 칠순의 그늘

달 아래 하얀 요로 깔릴줄은

까마득히 몰랐었네

나 오늘 그 찔레꽃 앞에 다가서니

어머니의 외로운 마음

이제야 알겠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님의 은혜  

   

  

곶감


너는 쓸쓸한 맨살

죽을 만큼 쓰리고 아파도

참아야하는 운명 속에 마르는 몸

우듬지에 매달린 채 끝끝내

빚어낸 사랑의 감격

구름 따라 먼 길 떠나기 위해

준비하시던 할머니

오늘은 저것좀 보아라 하신다

쪼글쪼글 말라가는 것이

내 꼴을 닮았구나 하신다

떫은 맛 가라앉히고 나서

처마 밑에 매달린 눈빛은

할머니 얼굴처럼 한결 포근해졌다

고향마을 일가친척들

그 착하고 다정스런 마음들이

모두 한줄에 꿰어져

매서운 겨울 바람을 녹이고 있다.   

 

 

곶감 (동시)

 

감나무 밑에서  

감을 따는 할머니 

야무진 땡감을 깎아서 

곶감을 만드신다 

 

빨간 감을  

처마 끝에 매달아 두면  

햇볕은 떫은 맛 가져가고 

달콤한 맛을  

곶감 속에  

가득 채워 두지요. 

 

 

제비꽃 (동시)

 

욕심 없는  

제비꽃 한 송이 

흥부마음 닮았네 

넓은 땅  

뿌리 내리지 못하고 

돌 틈새에 피어도  

행복하다고 

햇살 한 조각 물고 

배시시 웃는  

보랏빛 작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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