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반복 - 송 루시아 수녀

뇌 과학자들이 하는 이야기인데요. 머리 속에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거나 수많은 결심을 한다 해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예전에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한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작은 것이지만 몸으로 실행하기 시작하면 머리에 새로운 길이 생겨서 변화가 가능하답니다.

이번 한주는 지난 7주간 했던 것을 다시 한 번 반복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1. 이름을 통한 자신의 소명을 묵상

성경에 이름은 소명을 뜻하기도하구요, 하루에도 수없이 부르는 자신의 이름을 사랑해야만 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이름은 소명이 들어 있는 귀한 이름이죠.

2. 호흡하기

자세를 바르게 하고 어깨에 힘은 빼고, 손은 가볍게 무릎위에 올려놓으세요. 이제 숨을 천천히 깊게 들여 마시고 내쉽니다. 이번에는 들숨에 하느님의 생명, 하느님의 사랑을 천천히 들여 마시고 날숨에는 후 하면서 내 안에 걱정, 속상함, 두려움, 짜증남, 분노 절망감 등등 하느님 품에 모두 뿜어냅니다.

다음에는 내가 걱정되는 사람을 떠올리시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그 사람을 가슴에 품습니다. 그리고 내쉬면서 그 사람을 하느님 품에 맡겨드리세요.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깊게 들이마시고 숨을 내쉬면서 내 사랑을 예수님께 드립니다. 들숨에 사랑한다. 루시아 하면서 들여 마시고 내쉬면서는 사랑합니다 예수님 하셔도 됩니다.

3. 몸과의 대화 몸의 소리를 듣는 연습

네. 호흡을 하고 편안해진 상태에서 눈을 살짝 감으시고 몸 전체를 의식해 봅니다.

머리, 눈, 코, 입, 목, 어깨, 팔, 손, 등, 허리, 엉덩이, 가슴, 방광, 무릎, 발바닥, 내부의 장기들도 정상적으로 움직이는지 의식해보세요.

그리고 아픈 부위가 있으면 손을 얹어서 토닥거려 주면서 말을 건네주세요. 돌봐주지 못해서 미안해, 애썼다. 수고했다.

이번에는 몸의 아픈 부위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 보세요.

4. 하느님은 내 몸을 통해서 무슨 말씀을 하실까요?

연령대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중년기를 넘어가면서 대부분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일도 안 풀리고 예전에는 잘했는데 안되는 것들 투성이고 갑자기 삶의 방향도 잃어버리면서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는 상황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삶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메세지는 ‘이제 네 삶의 방식을 바꿀래’ 하는 초대, 즉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네 힘으로 용쓰며 사는 것 이제 내려놓고 나를 믿고 내 힘으로 살아볼래’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게 쉽지 않잖아요. 알면서도 안 되는 것 입니다.

한 주간 동안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반복 연습하면서 몸에 좀 더 익히시고요. 

다음 주 부터는 감정 편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