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바로가기

내용 바로가기



본문내용

대구가톨릭평화방송 FM 93.1 MHz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대구가톨릭평화방송

후원회 가입 및 문의

생명의 빛이신 주님과 사랑을 함께 나눕니다.

053) 251 - 2630

후원회 바로가기


참여하기

이 표는 게시물 상세보기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 목 함께 듣고싶어요. 힘들고 흔들리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 름 프란치스코
작성일 2019년 5월 29일 조 회 1456
첨부파일 성가218번 신청합니다.hwp
내 용

신청합니다.

 

늘 흥얼흥얼 입가에 달고 사는 성가곡이 하나 있습니다. 약한 몸으로 수도원에 들어가시기 전날 밤.

주님의 부르심에 감사하며 달려가신 한 수녀님께서 가사를 적으시고, 여동생이 떠난 후 동생 수녀를 생각하며 오빠 신부님이 곡을 붙였다고 알려진 가톨릭성가 218번입니다.

 

주여 당신종이 여기 왔나이다.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려 왔나이다.

십자가를 지고 여기 왔나이다.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려 왔나이다.

주여 당신종이 여기 왔나이다. 주님의 부르심에 오롯이 왔나이다.

하얀 소복입고 여기 왔나이다. 한편생 주님함께 살고파 왔나이다.”

 

저는 이 곡을 부르고 들을 때마다 처음 세례를 받던 때가 생각납니다.

한 참 혈기왕성하고 세상 무서울 것 없이 살던 20대 초반.

지금은 하느님곁으로 먼저 가버린 친구이자 영세대부이자 혼배증인이 되어주었던 시몬이라는 친구 덕분에 개신교에서 개종하여 진정한 하느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주님을 받아들이면서는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고 그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와도 넘어지지 않고 이겨낼 자신이 충만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고 때가 묻어가며 주님만을 보고 왔던 교회 안에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과 현상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별로 크지도 않던 십자가가 갑자기 너무 무겁게 느껴져 슬그머니 내려놓고 내 것 아닌 듯 도망치기를 반복하는 나 자신을 볼 때마나 나에게 말없이 힘을 실어 주었던 성가곡입니다.

 

이 곡을 작사하신 수녀님께서 수녀원에 들어가시기 전날 밤. 이 가사를 적으시며 이런 갈등을 하셨을 것 같아요.

주님께서 부르시니 얼마나 좋아? 남들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거 아냐?

근데, 앞으로 그럼 오빠나 식구들은 자주 못 보게 되는것 아닌가? 친구들은? 친지들은?

친구들 만나 수다 떨고 떡볶이 사먹고 하는 것은 인제 못 하는 거 아닌가?

어떻하지? 가지말까? 한다고 했는데 안한다고 하면 또 이상하게 볼 것 아닌가?“ 등등....

하지만 수녀님은 본인의 선택에 후회 없는 길을 가셨고,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하느님의 딸로써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힘들고 어려울 떄, 혹은 갈등이 생길 때 버릇처럼 흥얼흥얼 이 성가곡을 되 뇌이곤 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곤 한답니다.

 

그래 내가 언제 처음부터 뭔가를 따지고 계산하고 주님을 따르겠다고 한건 아니잖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로지 주님 하나만 보고 시작했는데 인제 배가 불렀구만,

별걸 다 투정하고 있네. 정신차려!!!!!!!”

 

신앙이 흔들리고 어려울 때 함께 이 곡을 들으면서 처음 세례 받던 때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나의 신앙을 다져 보았으면 해서 신청합니다. 함께 들어 주세요.

 

주여 당신 종이 여기 (성가218)

https://www.youtube.com/watch?v=28KbHrL0rkU

작사 : 이분매 베난시아 수녀

작곡 : 이종철 베난시오 신부


이 표는 이전글,다음글를 나타낸 표입니다.
다음글 다시듣기는 출연자들 목소리만 다시 듣는지
이전글 비스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