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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7월 31일(월요일) 평화의 선물
작성일 2017년 8월 19일 조회 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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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평화의 선물,

오늘은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은 

음악이 있어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함께 나눠 볼 그 주인공, 바로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입니다.

   

'고난 받는 이들의 어머니'라고 불러도   

나무랄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인디오의 피가 왜 뜨거운지 이 여인을 보면 안다고 하죠.  

혹독한 군부독재를 경험했던  

전 세계 민중들에게   

양심과 정의 그리고 희망의 상징이었던 소사는

193579, 아르헨티나 뚜꾸만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소사가 나고 자란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불행한 나라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1810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198212월 민주정권이 들어서기까지  

170년 간 잦은 군사쿠데타로 몸살을 앓아온 나라였죠.


국민의 10%가 인디오이고 나머지는 유럽계 백인인데요.~ 

인디오들은 16세기의 스페인 침략을 겪으면서  

이후 백인 농장주들의 착취와 그들을 지원하는  

군사독재정권의 폭정에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죠.

  
   

소사의 노래에는 '언어'의 벽이 없습니다.

그녀의 노래는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에 있었던 거죠.

  

목소리로 언어를 녹였고  

심금을 울리는 서정을 표현했던 소사,

민중의 영혼을 일깨우는 목소리만으로

노랫말에 담긴 정서를 남김없이 전달할 줄 아는 소리꾼이었습니다.


그것이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감동했던 이유였죠.


소사의 노래를 들어 보면요,

  
   

때로는 영혼을 충만하게 만들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주며 

때로는 우렁찬 울림으로   

청중들에게 신념을 전달하던 노래 

한없이 부드럽고 따뜻하다가도  

불의에 대한 거센 분노를 담는가 하면 

처연히 솟아나는 이웃들의 슬픔에  

낮게 엎드려 다가간 노래.  

한 영혼이 흐느끼는 찬란한 슬픔과   

견줄 수 없는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칠흑 같이 검은 머리카락,

께추아족 할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인디오의 얼굴 

그리고 전통의상을 입은 소박한 모습으로  

세계 곳곳의 무대에 설 때마다  

소사에게 쏟아졌던 청중들의 기립박수!


그것은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살아온 여인에게 바치는  

무한한 존경과 애정의 표시였습니다.


군사정권 아래서 체포와 석방을 되풀이하던

메르세데스 소사는 19791, 아르헨티나에서 영구 추방됩니다.

  
   

그녀가 치른 망명 생활은 고독과 아픔의 시간이었지만

소사는 좌절하지 않고 록과 재즈 등 꾸준히 새로운 음악을 실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음악인생의 모태가 되었던 안데스 음악을 결코 저버리지 않았죠.


1982, 마침내 소사는 망명 생활을 끝내고  

모든 위험을 감수한 채 아르헨티나로 돌아왔구요, 

군사정권은 곧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군부독재 시대 억눌려 살아왔던 민중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소사가 불렀던 노래  

바로 풍부한 서정과 큰 울림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킨 명곡 ~


'삶에 감사합니다.'(Gracias a la Vida)입니다.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합니다.

삶은 눈을 뜨면 흑과 백을 완벽하게 구별할 수 있는  

두 샛별을 내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높은 하늘에는 빛나는 별을 

많은 사람들 중에는 내 사랑하는 이를 주었습니다.

    

  

또한 소사는 1986,

아리엘 라미레즈가 작곡한  

인디오 미사곡 '미사 끄리올라'(Misa Criolla) 명반에  

수록된 노래를 불러  

흠잡을 데 없는 예술의 완성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섯 개로 구성된 미사곡의 선율만으로도  

안데스 민속음악과 

카톨릭 종교음악의 혼을 느낄 수 있지만 

인디오 영혼을 달래주는 그녀의 절창에는  

가슴 저미는 애달픔이 있죠.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Kyrie)가 특히 그런데요,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메르세데스 소사의 모든 노래에는  

끝을 알 수 없는 고통과 슬픔 

그리고 심장을 녹이는 뜨거움이 있다.


서정이 넘치는 풍부한 표현력 

고난의 연대를 헤쳐 온 파란만장한 삶에서 

우러나오는 깊고 단아한 목소리 

한시도 떠나지 않는 인디오의 애환, 강렬하고 우직한 힘,

  
 

바로 소사의 음악이죠.

  
  

소사를 아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인간과 사회,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믿음이  

그녀의 음악세계를 낳은 것이라고.

  
  

메르세데스 소사의 음악이

민중의 삶과 세상에 대한 진지한 고해와  

성찰을 품었다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요?


미사 크리올라는  

스페인의 옛 왕조의 말인 카스티야어를 텍스트로 노래한 미사곡은

'크리올라'는 남미 지역 출신의 스페인계 후예들을 이르는 말인데요,


작곡가 아리엘 라미레즈가 직접 만든 멜로디에  

아르헨티나의 민속음악과

히스패닉계 아메리칸의 토속적인 리듬과 형식이 잘 조화된


<미사 크리올라 Misa Criolla>에는 이중창을 

포함한 독창 외에 최소한 40명 이상의 목소리가 섞인

합창과 피아노, 오르간을 비롯한 

다섯 개의 이중 현을 가진 기타의 일종인 차링고와  

통나무로 만든 플롯인 쿠에나 

그리고 볼리비아의 팬파이프인 시쿠 등의  

다양한 민속악기들까지 어우러진 미사곡입니다.


'Kyrie (키리에-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Gloria (글로리아-대영광송)' 

'credo (크레도-신앙고백)' 

'Santus (상투스-거룩하시다)'

'Agnus dei (아뉴스 데이-하느님의 어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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